케번 루니, 근육 수술로 이번 시즌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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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케번 루니, 근육 수술로 이번 시즌 마감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시즌 내내 부상을 털어내지 못하고 있다.

『Yahoo Sports』의 크리스 헤인즈 기자에 따르면, 골든스테이트의 케번 루니(센터-포워드, 206cm, 99.8kg)가 수술대에 오른다고 전했다. 루니는 등 근육 부상으로 인해 수술을 받게 됐으며, 이번 시즌 남은 일정을 소화할 수 없게 됐다.

이번 시즌 내내 루니는 크고 작은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지난 시즌까지 골든스테이트 골밑을 지키는데 누구보다 일조했지만, 이번에는 아니었다. 시즌 첫 경기에서 부상을 피하지 못한 그는 이후 약 6주가량 결장해야 했다. 설상가상으로 12월 말에 다치면서 다시 4주 간 자리를 비워야 했다. 돌아온 이후 코트를 누볐으나 2월 말에 다시 전열에서 이탈했다.

루니는 이번 시즌 20경기에 나서는데 그쳤다. 경기당 13.1분을 소화하며 3.4점(.367 .071 .750) 3.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 생애 최고의 활약을 펼치면서 다년 계약을 따내는데 성공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첫 경기 이후 부상 탓으로 몸 상태가 온전치 않았다. 이로 인해 경기력 유지가 어려웠다.

루니는 당초 2018년 여름에 신인계약 4년차 팀옵션을 통해 팀에 남을 수 있었다. 그러나 샐러리캡이 일찌감치 초과된 골든스테이트는 루니에 대한 옵션을 행사하지 않은 후 최저연봉을 통해 그를 앉혔다. 이전까지 보여준 활약상이 저조했던 만큼, 이적시장에서 루니에 대한 관심은 적었다. 결국 신인계약 4년차 계약보다 적은 규모의 단년 계약을 받아들여야 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 시즌에 절치부심했다. 드마커스 커즌스가 부상으로 나서지 못한 사이 골밑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이어갔다. 특히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이면서,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나아진 모습을 선보였다. 파이널 2차전에서 부상을 당하면서 3차전에 결장했지만, 4차전에 돌아와 팀에 큰 보탬이 됐다.

그는 지난 오프시즌에 다년 계약을 따냈다. 골든스테이트는 계약기간 3년 1,500만 달러의 계약을 건넸다. 계약 마지막 해에는 선수옵션이 들어간 계약으로 루니는 당분간 골든스테이트맨으로 남게 됐다. 부상으로 이번 시즌은 날렸지만, 다가오는 2020-2021 시즌 개최가 미뤄질 가능성이 농후한 만큼, 다음 시즌 복귀는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시즌 주전이 모두 부상을 당하면서 각자 자리를 비웠다. 이미 클레이 탐슨이 이번 시즌 뛰지 못한 가운데 스테픈 커리, 디엔젤로 러셀(미네소타), 드레이먼드 그린, 루니까지 모두 부상을 당했다. 지난 시즌까지 서부컨퍼런스를 넘어 리그를 호령하며 5년 연속 컨퍼런스 우승과 파이널에 올랐지만, 이번 시즌에는 달랐다.

주축들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한 탓에 주전이 모두 바뀌었다. 설상가상으로 커리와 그린까지 자리를 비웠을 당시에는 벤치에서 나서야 하는 선수들이 모두 주전으로 출장했는가 하면 이번에야 골든스테이트의 부름을 받으면서 선수생활을 시작하게 된 선수들이 나서는 등 NBA급 선수들로 전력이 꾸려져야 했다.

결국, 골든스테이트는 시즌 내내 컨퍼런스 최하위에 머물렀다. 뿐만 아니라 서부에서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시즌이 중단되기 전까지 15승 50패로 리그에서 성적이 가장 저조했다. 현재 리그에서 50패를 당한 팀은 골든스테이트가 유일하다. 동부컨퍼런스 하위권팀들과의 격차도 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