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전설 혼다, J리그 작심 비판 "감독 자격증 없애라, 난 안한다"

스포츠 게시판

[스포츠] 日전설 혼다, J리그 작심 비판 "감독 자격증 없애라, 난 안한다"

[스타뉴스 한동훈 기자] 혼다 케이스케. /AFPBBNews=뉴스1 일본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혼다 케이스케(34)가 J리그를 비판했다.

일본 매체 "게키사카"가 13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혼다는 프로 감독 자격증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혼다는 자신이 대표를 맡고 있는 음성 서비스 "NOW VOICE"를 통해 "프로의 세계 지도자 라이센스는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일본축구협회(JFA)가 공인하는 지도자 자격증은 계급별로 나누어져 있다. J리그 감독이 되기 위해서는 S급이 필요하다. 게키사카에 따르면 S급 지도자는 498명이다.

혼다는 "프로 지도자 자격증은 절대 필요 없다. 경력을 쌓은 J리거가 빨리 감독이 되는 것이 축구계에 도움이 된다. J리그는 오래된 규칙에 묶여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일본이 더 강해지기 위한 생각 몇 가지 중 하나다. 감독이 모든 걸 알 필요는 없다. 보좌하는 사람이 잘 알고 있으면 감독은 관리만으로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프로에 한해서다. 혼다는 "불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프로 자격증이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라이센스는 있어야 한다"고 주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J리그에서 감독을 할 생각은 없다"며 자기 욕심 때문에 이러는 건 아니라는 뜻도 내비쳤다.

혼다는 프로 감독 지도자 무용론을 꾸준히 외쳐왔다. 혼다는 SNS를 통해서 "프로를 경험한 선수는 간단한 필기 시험만으로 자격을 취득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최소한의 규칙 테스트만 합격하면 S급을 줘야 한다"고 소신을 밝힌 바 있다.

한동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