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야니스 아데토쿤보 영입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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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든스테이트, 야니스 아데토쿤보 영입 관심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전력 보강을 위해 단단히 마음을 먹고 있다.

『San Francisco Chronicle』의 코너 르터노 기자에 따르면, 골든스테이트가 밀워키 벅스의 "The Alphabet" 야니스 아데토쿤보(포워드, 211cm, 109.8kg) 영입을 꾸준히 준비해왔다고 전했다. 현지에서 어떤 소식을 인용했는지 파악이 쉽지 않다. 그러나 여러 정황상 골든스테이트가 아데토쿤보를 데려간다는 것 자체가 실현가능성이 떨어진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2016년에 케빈 듀랜트(브루클린)을 더했듯 아데토쿤보를 데려와 팀의 보다 확실한 기둥으로 삼으면서 유력한 우승후보로 도약을 바란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가 아데토쿤보를 품기 위해서는 기존 핵심 전력감 중 한 명을 트레이드해야 샐러리캡을 확보할 수 있다. 현실적으로는 듀랜트 영입 당시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2016년에는 마침 해리슨 반스(새크라멘토)와의 계약이 만료됐으며, 듀랜트가 이적시장에 나왔다. 결정적으로 샐러리캡이 늘어나면서 듀랜트가 이전 시즌과 엇비슷한 규모의 연봉을 받는 선에서 계약이 정리되면서 듀랜트의 골든스테이트행이 가능했다. 골든스테이트는 후속조치로 앤드류 보거트를 트레이드했고, 자자 파출리아를 상대적 헐값에 앉혔다.

그러나 아데토쿤보 영입은 쉽지 않다. 만약 그의 마음이 밀워키를 떠났다면, 밀워키는 곧바로 트레이드에 나설 것이 유력하다. 그렇다면 골든스테이트이는 스테픈 커리를 제외한 선수 중 한 명을 트레이드카드로 활용해야 한다. 하지만 아데토쿤보가 밀워키를 떠나길 바라고 있을 지는 파악하기 어렵다.

트레이드로 그를 데려와야 한다면, 클레이 탐슨이나 앤드류 위긴스 중 한 명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그러나 밀워키의 재정 여력을 고려하면, 이미 크리스 미들턴에게 거액을 투자한 만큼, 탐슨이나 위긴스의 잔여계약을 받긴 부담스럽다. 전력 유지를 위해서면 둘 중 한 명을 받아야 하겠지만, 트레이드에 나선다고 하더라도 현실 가능성을 점치기 쉽지 않다.

골든스테이트도 마찬가지다. 탐슨이나 위긴스를 보내지 않고 아데토쿤보를 데려오긴 재정 구조상 어려우며, 커리, 탐슨, 위긴스에 아데토쿤보까지 품을 경우 준천문학적 규모의 사치세를 낼 수밖에 없다. 여러 정황상 탐슨이나 위긴스 중 한 명을 보내야 한다. 또한, 아데토쿤보를 데려온다면, 드레이먼드 그린이 애매해질 수 있어 거취 문제가 대두될 수 있다.

설사 2021년 여름에 계약이 만료되더라도 많은 팀들이 달려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골든스테이트가 아데토쿤보 영입전에서 확실한 승자가 될 수 있을지 예단하기는 더욱 어렵다. 아데토쿤보를 더할 경우 확고부동한 대권주자가 되는 만큼, 구미를 당기게 하겠지만 다른 팀들도 만만치 않은 데다 다른 슈퍼스타들까지 FA를 앞두고 있어 예측이 어렵다.

이미 2021년 여름에는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 카와이 레너드, 폴 조지(이상 클리퍼스), 블레이크 그리핀(디트로이트)이 선수옵션을 행사해 이적시장에 나올 수 있다. 이들 외에도 즈루 할러데이(뉴올리언스), 빅터 올래디포(인디애나)도 계약이 만료된다. 이들 중 2인 이상이 규합할 수도 있는 만큼, 내년 오프시즌을 점친다는 것이 무의미하다.

과연, 골든스테이트는 아데토쿤보를 데려가게 될까. 만약, 큰 출혈 없이 아데토쿤보를 전격 영입한다면, 리그 일대에 엄청난 광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주축들이 건재한 이상 웬만한 팀 부럽지 않은 골든스테이트가 2016년에 이어 다시금 외부에서 대어를 품으면서 우승을 노릴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