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 뭐해!" 토트넘 팬 향해 "주먹질", 팬들도 놀란 돌발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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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다이어 뭐해!" 토트넘 팬 향해 "주먹질", 팬들도 놀란 돌발행동

에릭 다이어. /사진=AFPBBNews=뉴스1 토트넘의 미드필더 에릭 다이어가 돌발행동을 했다. 팬과 주먹다툼을 벌였다.

토트넘이 FA컵서 탈락했다.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대회 16강 노리치시티와 홈경기에서 연장까지 합친 120분 동안 1-1로 비겨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해 탈락했다.

팀 패배의 원인이 된 선수가 한둘이 아니었다. 골키퍼 미셸 봄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33분 실책성 플레이를 범해 동점골을 내줬다. 승부차기에서는 무려 세 명의 선수가 실축했다. 두 번째 키커 에릭 라멜라의 슛이 골대를 넘어간 것에 이어 네 번째 키커 트로이 패럿, 다섯 번째 키커 제드손의 킥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더 큰 문제는 경기 후에 나타났다. 이날 영국의 BBC, 데일리미러 등에 따르면 다이어는 경기에 패하자 한 팬과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토트넘 응원석에 있던 한 팬이 도발성 멘트를 던진 것이 원인이었다. 유튜브 등에서 공개된 영상 속에서 다이어는 관중석으로 뛰어 들어갔고, 말다툼 뒤 주먹질을 날리기도 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행동이었다. 심지어 한 팬은 "세상에! 다이어 뭐하는 거야"라며 깜짝 놀랐다.

에릭 다이어의 충돌 장면(빨간색 원). /사진=유튜브 캡처 다행히 안전요원 등 여러 사람이 충돌한 둘을 뜯어말려 큰 사건으로 번지지 않았다. 다이어가 흥분한 구체적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심한 모욕적인 발언을 듣고 참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 후 토트넘의 조세 무리뉴 감독은 "다이어의 행동은 프로답지 못했다. 하지만 다른 누군가가 자신의 가족을 욕한다면 화가 날 수밖에 없다"고 감싸 안았다.

이원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