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디에 드로그바, 코트디부아르 축구협회장 선거서 "0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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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디디에 드로그바, 코트디부아르 축구협회장 선거서 "0표"

은퇴한 선수 14명 참가한 1차 투표서 현 회장에 몰표
현역 선수 및 지도자 등 참가하는 2차 투표서 당선 가능성 남아

[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코트디부아르 출신의 축구스타 디디에 드로그바는 2018년 현역 은퇴 후 자국 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해 1차 투표에서 단 한 명의 지지도 얻지 못했다.(사진=연합뉴스) "드록신"도 선거는 쉽지 않다.

영국 "더 선"은 28일(한국시간) 코트디부아르 출신의 디디에 드로그바가 자국 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해 1차 투표에서 단 한 표도 얻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코트디부아르 출신으로 유럽 축구계에서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던 드로그바는 현역 은퇴 후 행정가 변신에 나섰다. 이를 위해 자국 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했다.

1차 투표는 은퇴한 선수 14명이 참가했다. 이들 중 3명은 기권했고, 11명이 드로그바의 경쟁자로 꼽힌 소리 디아바테 현 회장을 지지했다. 드로그바와 함께 출마한 이드리스 디알로 코트디부아르 축구협회 부회장도 0표에 그쳤다.

"더 선"은 "드로그바는 당선이 유력했던 축구행정가 유진 디오만데가 사퇴했고 전 대표팀 주장의 공개 지지를 얻은 만큼 유력 후보로 꼽혔다"면서 "투표 결과가 서아프리카 축구계에 큰 충격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드로그바의 당선이 완전히 무산된 것은 아니다. 현역 선수와 지도자, 심판, 의료진 등이 참여하는 2차 투표가 남아있어 드로그바의 극적인 뒤집기도 가능하다.

1998~1999시즌 프랑스 2부리그에서 데뷔한 드로그바는 2018년 현역 은퇴할 때까지 679경기에 출전해 297골을 기록한 골잡이다. 특히 그의 전성기는 2004~2005시즌부터 8시즌 연속 활약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FC 시절이다. 2014~2015시즌에도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드로그바는 첼시의 대표 공격수로 활약하며 네 번의 리그 우승과 네 번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세 번의 리그컵 우승을 경험했다. 2011~2012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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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