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오프시즌 외곽 전력 보강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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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든스테이트, 오프시즌 외곽 전력 보강 구상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다가오는 2020-2021 시즌에 외곽을 보강할 계획이다.

『The Athletic』의 앤써니 슬레이터 기자에 따르면, 골든스테이트가 오프시즌에 스윙맨 영입을 노릴 것이라 전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중급예외조항(MLE)을 활용해 유능한 외곽 자원을 더해 전력을 끌어 올리겠다는 심산이다. 샐러리캡의 여유가 충분하진 않지만, 예외조항을 통해 확실한 카드를 확보한다면 충분히 전력보강에 나설 수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트레이드에 나섰다. 오프시즌에 붙잡은 디엔젤로 러셀(미네소타)을 보내면서 앤드류 위긴스를 데려왔다. 지난 여름에 클레이 탐슨과 재계약을 체결한 골든스테이트는 탐슨과 위긴스로 이어지는 외곽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기존의 스테픈 커리와 드레이먼드 그린까지 더해 탄탄한 전력을 꾸렸다.

예외조항을 통해 꼭 슈터가 아니더라도 나름의 역할을 해줄 카드를 더한다면, 골든스테이트는 다시금 막강한 스몰라인업을 꾸리게 된다. 비록 케빈 듀랜트(브루클린), 안드레 이궈달라(마이애미)와 함께할 때 만큼은 아니겠지만, 우승 도전에 나서기에는 결코 부족하지 않다. 큰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른다면, 능히 대권에 도전할 만한 상황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당장 준척급 이상의 전력감을 붙잡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궈달라가 시즌 도중 멤피스 그리즐리스에서 마이애미 히트로 트레이드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궈달라도 잠재적 후보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이궈달라는 트레이드 이후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그의 계약은 2020-2021 시즌 이후에 만료된다.

이번 시즌 마감시한 전까지 함께 했던 글렌 로빈슨 Ⅲ(필라델피아)도 같이 가긴 어려울 전망이다. 골든스테이트는 위긴스를 더하면서 스몰포워드 자리를 확실하게 채웠다. 위긴스가 버티고 있어 로빈슨이 많은 시간을 뛰며 공격을 이끌기 어렵다. 시즌 후 이적시장에 나오는 준척급 스몰포워드가 적지 않은 만큼, 이를 주시하면서 계약을 시도할 전망이다.

오는 여름에는 다수의 포워드들이 시장에 나올 수 있다. 다비스 베르탕스(워싱턴), 조쉬 잭슨(멤피스), 제이 크라우더(마이애미), 모리스 하클리스(뉴욕), 오토 포터(시카고), 란대 홀리스-제퍼슨(토론토)까지 다양하다. 이들 중 선수옵션을 보유하고 있는 이들도 있으며, 계약이 만료되는 선수들도 있다. 골든스테이트로서는 크라우더나 하클리스를 더한다면 더할 나위 없다.

그러나 이들 중 한 명을 붙잡을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베르탕스는 이번 시즌 들어 가치를 대폭 끌어올렸다. 잭슨은 멤피스가 재계약에 나설 것이 유력하다. 남은 선수들 중 그나마 여러 포지션을 오가면서 수비력을 갖추고 있는 전력감은 크라우더나 하클리스가 제 격이다. 그러나 이들을 붙잡는 것도 쉽지 않을 수 있어 장담하긴 어렵다.

한편,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시즌 들어 부진햇다. 리그에서 가장 저조한 성적에 머물러 있으며, 서부컨퍼런스 최하위에 그치고 있다. 지난 파이널에서 주축들 대부분이 중상을 당했으며, 이번 시즌 초반에도 커리가 왼손 골절로 장기간 전열에서 이탈해 있는 등 정상 전력으로 치른 경기가 손에 꼽을 정도다. 그러나 다음 시즌이면 능히 진면목을 회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