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의 간판’ 요키치, 코로나 재검사 결과 음성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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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덴버의 간판’ 요키치, 코로나 재검사 결과 음성 판정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덴버 너기츠가 재개되는 시즌에 팀의 간판과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ESPN.com』의 옴 영미석 기자에 따르면, 덴버의 ‘Big Honey’ 니콜라 요키치(센터, 208cm, 113.4kg)가 코로나바이러스 재검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로써 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재개되는 이번 시즌에 뛸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요키치는 아직 세르비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키치는 지난 24일에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이 중단된 이후 미국에서 바이러스 확산세가 도드라졌기 때문이다. 이에 많은 선수들이 자국으로 돌아갔으며, 요키치도 고국인 세르비아에 머무르고 있었다. 그러나 테니스 선수인 노박 조코비치가 코로나바이러스 창궐 기간에도 행사를 강행했고, 동석하면서 바이러스 감염을 자처했다.
 

다른 누구도 아닌 요키치가 코로나19를 피해가지 못하면서 덴버는 큰 위기를 맞게 됐다. 만약 요키치가 뛰지 못한다면, 이번 시즌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팀 전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그가 빠진다면, 전력 약화는 물론이고 당장 플레이오프 첫 관문 통과도 섣불리 전망하기 어렵다.
 

그나마 재검 결과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재개되는 시즌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 세르비아에 머물러 있어 미국으로 이동하더라도 이후 자가격리를 포함해 이동수칙을 따라야 한다. 또한 동료들과 손발을 맞춰야 하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정상 투입에는 좀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현재 리그 참여가 허락된 팀들은 시즌 개최지인 올랜도로 향하기 시작했다. 올랜도 매직이 가장 먼저 이동했으며, 이후 순차적으로 팀들도 올랜도에 입성할 예정이다. 도착 직후 자가격리를 포함해 NBA가 지정한 엄격한 관리를 받아야 한다. 즉, 요키치가 미국에 들어와 팀에 합류하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짐작된다.
 

그간 확진자로 분류됐기 때문에 당연히 이동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제 완치 판정을 받은 만큼, 수일 내로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예정이며, 팀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요키치가 들어와 당장 호흡 점검은 어렵더라도 잔여일정을 통해 팀에 적응하고 이후 플레이오프부터는 본격적으로 코트를 밟으며 위력을 떨칠 것으로 기대된다.

덴버의 켈빈 부스 신임 단장은 요키치의 상황을 두고 "이동을 위한 적절한 항공편을 기다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재 그의 상태는 상당히 좋은 것으로 보이며, 재개되는 시즌에 참여할 준비가 됐다"며 요키치의 합류를 반겼다. 이어 그는 "더 이상 걱정하지 않는다. 그의 합류가 기대되고, 아무쪼록 건강하게 와서 시즌을 치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요키치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시즌이 중단되기 전까지 65경기에 나서 경기당 32.3분을 소화하며 20.2점(.528 .314 .813) 10.2리바운드 6.9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했다. 해마다 성장을 거듭해 온 그는 지난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두각을 드러냈으며, 이번 시즌까지 2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서부컨퍼런스 최고 센터로 우뚝 섰다.
 

지난 여름에는 조국인 세르비아의 부름을 받아 2019 농구 월드컵에 나섰다.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많은 시간을 뛴 것도 모자라 월드컵까지 소화하면서 누구보다 많은 시간을 소화했다. 이동거리와 시간까지 고려할 경우 이번 시즌에 부담이 적지 않았을 터. 그러나 코로나 감염은 피하지 못했지만, 휴식시간을 가지면서 재정비할 기회를 가진 것은 도움이 될 만하다

 

 

 

 

 

덴버로선 다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