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초청 받지 못한 8팀, 시카고에서 제 2의 리그 개최 가능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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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NBA] 초청 받지 못한 8팀, 시카고에서 제 2의 리그 개최 가능성 ↑

 



[점프볼=서호민 기자] 올랜도에 초청 받지 못한 8개 팀을 위한 리그가 개최될 전망이다.

오는 31일(이하 한국 시간) 올랜도 디즈니월드에서 2019-2020시즌이 재개된다. 22개 팀이 디즈니월드에 모여 잔여시즌과 플레이오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생겼다. 바로 올랜도에 가지 않는 8개 팀이다. 올랜도에 초청 받지 못한 8개 팀은 샬럿, 시카고, 뉴욕, 디트로이트, 애틀란타, 클리블랜드, 미네소타, 골든 스테이트다. 이들은 자연스럽게 비시즌을 맞이했다.

문제는 다음 시즌이 열리기까지 공백기다. NBA는 다음 시즌 개막 시기를 크리스마스 즈음으로 고려하고 있다. 이 경우 8팀은 리그가 중단된 3월 12일부터 12월 중순까지 8개월이 넘는 긴 공백기가 발생하게 된다. 이때까지 8팀의 선수들은 단체 훈련 없이 개인 훈련만 실시해야 할지도 모른다. 이는 자칫 다음 시즌 선수들의 경기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NBA 사무국이 대책을 마련했다.

ESPN의 애드리안 워즈나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사무국이 8개 팀을 위해 시카고에서 미니 트레이닝 캠프와 연습 경기 등을 치르는 것을 추진 중이다. 이 사안은 선수협회 사무총장인 미셸 로버츠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전해졌다.

당초 8개 팀 중 대부분의 구단이 각자의 연고지에서 자체적으로 트레이닝 캠프를 개최하는 방안을 선호했지만, 아담 실버 커미셔너와 로버츠 사무총장의 뜻에 따라 이 사안이 큰 지지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사무국은 뉴욕을 제외한 7팀 구단 관계자들과 이 사안과 관련해 논의를 진행했으며, 사안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황이라고. 

구단들의 입장은 어떨까. 찬성과 반대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다.

익명의 한 구단주는 "팀의 젊은 선수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한 반면, 디트로이트의 드웨인 케이시 감독은 "우리는 이것보다 구단 자체 캠프를 원한다. 우리는 올랜도 재개 시즌에 참가하는 팀들과 같은 입장이 아니다. 우리가 자체 캠프를 원하는 이유는 팀원들과의 협동심을 느끼고, 동시에 작은 경쟁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라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일부 구단에서는 좀 더 상황을 지켜본 뒤 사안을 결정하자는 제안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 사안이 통과하기 위해서는 선수 노조의 동의가 필요한 상태이며, 일부 조항들이 해결되어야 한다. 그리고 사안이 통과될 경우 8팀을 위한 리그는 WNBA 시카고 스카이의 홈 구장인 윈트러스트 아레나에서 열릴 전망이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065&aid=00002002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