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만의 6골 차 패배 참사, 서울 대굴욕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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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3년 만의 6골 차 패배 참사, 서울 대굴욕의 날

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대구FC는 시원한 성취감을, FC서울은 역대급 굴욕감을 느낀 경기였다.

대구가 14일 안방에서 서울을 6-0으로 대파한 K리그1 6라운드 경기는 각종 기록을 남겼다. 대구는 창단 후 최다골 차이 승리를 얻었다. 대구는 2014년11월2일 K리그2에서 강원을 6-1 5골 차로 이긴 적이 있다. 이번엔 아예 실점하지 않고 6골을 넣어 승리해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2부리그가 아닌 1부리그에서 작성한 기록이라 의미가 더 크다.

반면 서울에게는 ‘참사’로 기억될 날이다. 서울은 구단 통산 최다 점수 차 패배 타이를 기록하게 됐다. 서울은 전신 안양LG 시절이었던 1997년4월12일 부천SK에 1-7로 패한 적이 있다. 1987년 럭키금성 시절에는 포철에 같은 스코어로 졌다. 서울은 무려 23년 만에 6골 차 패배를 당하는 굴욕을 당했다. 최다실점은 피했지만 최다골 차 패배는 빗겨가지 못했다.

서울은 승강제 이후 최다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5년전은 2015년4월18일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에서 1-5로 진 게 최다실점 패배 기록이었다. 이번엔 2골 차가 늘어났고, 상대는 한 수 아래로 봤던 시민구단 대구였다.

서울은 K리그1 최초로 자책골을 2골 기록한 팀이 되는 오명을 썼다. 이날 서울의 박주영과 정현철이 전후반 각각 한 골씩 자기 골대 안으로 공을 밀어넣었다. 승강제 도입 이전인 2007년8월29일 포항이 서울전에서, 2013년7월13일 2부리그 소속 고양이 안산 무궁화전에서 자책골 2골을 기록한 적은 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서울은 최다골 차 패배 기록은 피했다. K리그1 역대 최다골 차 경기는 2018년8월19일 강원과 인천의 맞대결에서 나왔다. 당시 강원이 7-0 대승을 거뒀다. K리그2에서는 고양이 자책골을 2골 넣었던 바로 그 경기에서 안산이 8-0으로 승리했다. K리그 전체로 따질 때 최다골 차 경기다. 승강제 이전에는 포항이 최다골 차 승리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09년9월13일 제주를 8-1, 2011년7월9일 대전을 7-0으로 이긴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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