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사인 훔치기 논란 점화, 美 법원 “공문 공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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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양키스 사인 훔치기 논란 점화, 美 법원 “공문 공개하라”

 

롭 맨프레드 미국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게티이미지코리아


휴스턴, 보스턴에 이어 뉴욕 양키스도 ‘사인 훔치기’ 논란에 휘말렸다.

미국 지방법원이 2017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뉴욕 양키스에 보낸 사인 훔치기 관련 공문을 공개하라는 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 공문에는 양키스가 사인훔치기를 할 때 사용한 구체적인 방법 등이 적시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스턴의 사인훔치기가 폭로되기 전, 이미 보스턴과 뉴욕 양키스는 서로에 대해 사인 훔치기 의혹을 강하게 제기한 바 있다.

2017년 당시 보스턴은 애플 와치를 이용해 사인관련 정보를 전달받았다는 ‘애플 와치 게이트’ 논란이 벌어졌다.

뉴욕 양키스가 이를 사무국에 고발했다.

보스턴 역시 뉴욕 양키스가 자신의 팀 경기을 중계하는 SNY 방송국의 중계 카메라를 이용해 상대 사인을 훔쳤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양쪽의 고발이 이어진 끝에 사무국은 두 구단 모두에게 벌금 징계를 내렸다.

벌금의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고 구체적인 사인 훔치기 내용도 알려지지 않았다.

당시 사무국은 리그 전체에 ‘사인 훔치기를 절대 금지한다. 이를 어길 경우 징계할 것’이라는 메모를 전달했고, 휴스턴과 보스턴의 사인 훔치기에 대한 징계를 이 메모를 근거로 했다.

미국 법원이 뉴욕 양키스 관련 문서를 공개하라고 한 것은 미국내 스포츠 판타지 게임 이용자의 고소 때문이다.

스포츠판타지 게임 ‘드래프트킹’의 이용자들은 휴스턴과 보스턴의 사인 훔치기가 판타지게임에 불공정한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해 이와 관련해 법원에 고소를 했고, 재판 과정에서 뉴욕 양키스의 사인 훔치기에 대한 공문도 공개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원고측은 해당 공문에 양키스가 ‘심각한 방법’으로 사인 훔치기를 했다는 구체적인 사례가 등장한다고 주장했다.

휴스턴 내야수 카를로스 코레아의 트윗 | 트위터 캡처


뉴욕 양키스 법률 대리인 조나단 실러는 디 어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법원의 이같은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실러는 “양키스는 실제 고소 내용인 휴스턴-보스턴 사인훔치기 건과 관련이 없는 부분”이라며 “해당 공문이 대중에 공개될 경우 양키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키스 구단은 해당 공문 공개 결정에 대해 이를 취소하는 가처분 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양키스의 사인 훔치기 관련 논란이 일자, 사인 훔치기 논란의 ‘원조’ 격이라고 할 수 있는 휴스턴 선수들은 일제히 SNS를 통해 양키스 선수들을 비아냥 거리는 중이다.

내야수 카를로스 코레아는 트위터에 양키스 선수들 사진과 함께 “잠깐만, 뭐라구요?”라고 적었고, 내야수 알렉스 브레그먼은 어린 아이의 묘한 표정이 담긴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144&aid=0000676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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