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브라더스"의 파격 실험..."모든 영화 극장·스트리밍 동시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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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브라더스"의 파격 실험..."모든 영화 극장·스트리밍 동시 개봉"

워너브라더스 픽처스(이하 워너브라더스)가 내년에 개봉하는 자체 제작 영화를 극장과 온라인에서 동시 개봉하기로 했다고 3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극장 개봉 날짜에 맞춰 스트리밍 서비스를 함께 진행하겠다는 의미다.

 

‘원더우먼 1984’ 의 한 장면. /워너브라더스


지난달 워너브라더스는 "원더우먼 1984" 를 오는 크리스마스에 영화관과 HBO 맥스에서 동시 개봉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 "매트릭스 4" 와 "인 더 하이츠", "수어사이드 스쿼드" 등 내년 개봉되는 17 개 작품에 대해서도 동시 개봉을 결정한 것.

뉴욕타임스( NYT )와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대형 통신사 AT&T 계열인 워너브라더스는 이날 내년 신작 영화를 극장 개봉과 함께 스트리밍 서비스인 ‘ HBO 맥스’에서도 동시에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HBO 맥스는 AT&T 가 지난 5월 미국에서 내놓은 구독결제 방식의 스트리밍 서비스다. 넷플릭스나 아마존 프라임과 같다. 한 달 요금은 14.99 달러다.

앞서 디즈니 등 일부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이 이미 ‘뮬란’ 등 일부 영화를 온라인에서 먼저 선보이거나, 극장과 동시 개봉한 적이 있지만 워너브라더스처럼 모든 작품을 대상으로 한 건 아니었다. 또 뮬란 등의 스트리밍 서비스엔 극장보다 훨씬 높은 단일 비용을 청구했다.

영화업계에선 극장과 온라인 동시 개봉이 불가피한 흐름일 수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 사태가 이를 크게 앞당겼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코로나 사태 이후 극장에서 영화를 보려는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제이슨 킬라 워너미디어 그룹 최고경영자( CEO )는 "이번 결정은 확실히 코로나 사태와 관련이 깊다"며 "가만히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그는 "신작을 스트리밍 서비스로 제공하더라도 (경제 정상화 이후엔) 주말에 극장에서 영화를 보려는 사람은 여전히 많을 것"이라고 했다.

이같은 결정에 대해 워너브라더스 측이 모회사인 AT&T 의 새 스트리밍 서비스를 측면 지원하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린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워너브라더스의 파격적인 결정에 따라 내년 멀티플렉스 개봉관 등 영화관 산업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워너브라더스 발표 후 뉴욕 증시의 극장체인 주가는 일제히 급락했다. 미국 최대 극장체인 AMC 엔터테인먼트는 하룻동안 15.97 %, 시네마크는 21.95 % 떨어졌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366&aid=0000629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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