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전국민 주고 싶으면 우리 탓 말고 당정 합의부터 해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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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심재철 "전국민 주고 싶으면 우리 탓 말고 당정 합의부터 해오라"

"민주당, 통합당 반대로 안되는 것처럼 호도..정부와 여당 엇박자 먼제 해소해야"
"적자 국채 발행 안돼..예산 재구성해 100조원 마련해야"
심재철 미래통합당 대표권한대행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심 대표권한대행은 "현역 의원과 당선인 142명 중 2명을 제외한 140명을 조사한 결과 김종인 비대위가 다수로 나왔다"며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0.4.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심재철 미래통합당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2일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지급액수와 범위를 당정이 합의해오면 받아주겠다고 했다"며 "더이상 통합당 탓을 하지 말라"고 밝혔다.

심 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집권 여당이 통합당 탓으로 돌리면서 마치 우리 당이 반대해서 안되는 것처럼 호도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심 대행은 "(민주당이)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무산돼 추경안 처리가 늦어지고 있다고 하는데 어불성설이고 궤변"이라며 "문제는 예산편성권을 가진 정부와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이 엇박자 내는 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엇박자가) 먼저 해소돼야 한다. 통합당은 긴급재난지원금을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해왔다"며 "이를 위한 재원 조달은 미래세대에게 빚 부담을 넘기는 적자국채를 추가 발행해서는 안된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심 대행은 "그대신 코로나19 때문에 제대로 집행하지 못하는 예산을 재구성해서 예산증액 없이 100조원을 마련하자는 것이었다"며 "그런데도 집권 여당은 국채를 발행해서 전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주자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핑계를 통합당이 말을 바꿨다면서 거짓말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내에서는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을 80만원으로 낮추자, 전 국민에게 줄 테니 부자는 받은 돈을 기부하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며 "민주당은 정부와 신속하게 조율해야 한다. 전날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가 찾아와서 만났는데 재정 상황과 향후 발생할지 모르는 추가 소요를 볼 때 적자 국채 발행은 안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출처-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