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회동, 또 무산..與 "22일까지 기다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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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여야 원내대표 회동, 또 무산..與 "22일까지 기다릴 것"

이인영 "오늘, 내일까지 기다려본 후 고민할 것"
통합당 배제 가능성엔 "그렇게 안하려고 한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오른쪽) 원내대표가와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4.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채원 김남희 기자 = 4월 임시국회 의사일정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규모 논의 등을 위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전날에 이어 21일에도 성사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여당은 "22일까지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야 원내대표 회동 일정을 묻는 질문에 "불난 집에 부채질 할 수는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표는 "마냥 기다릴 수는 없기 때문에 오늘과 내일(22일) 중으로 그쪽(심재철 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에서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과정들을 기다리고, 만들어보고 그 다음에도 안 되면 어떻게 할지 고민하려고 한다"고 했다.

당초 이 원내대표와 심 권한대행은 전날 정세균 국무총리의 시정연설 직후 회동을 갖고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의 지급 규모와 대상, 재원 마련 방안 등에 대한 논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심 권한대행이 이 원내대표에게 "지도부 문제 정리 때문에 시간이 안되겠다"고 전하면서 회동은 무산됐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심 대표와의 회동이 무산된 것을 두고 "그쪽을 막 채근하듯이 그럴 생각은 없었다"라며 "그쪽 나름대로 (당 내부를) 수습해야 할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막 몰려서 하는 것이나 이런 게 좋은 건 아니지않나"라며 "오늘과 내일까지 여야간의 합의에 (의해) 자연스럽게 (회동 일정이) 나올 수 있도록 해보고 안되면 그 다음에 (대안을)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안되면 제가 기자간담회를 자처해서라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심재철 미래통합당 대표권한대행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제4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며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0.04.20. [email protected]

통합당은 전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와 의원총회를 여는 등 총선 참패 후 당 수습을 위해 중지를 모으고 있지만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비상대책위원회 출범과 조기 전당대회 실시라는 두가지 선택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현역 의원과 당선인을 상대로 의견을 묻는 전수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 원내대표는 미래통합당을 배제한 채 임시국회 일정 합의 등에 나설 가능성에는 일단 선을 그었다.

이 원내대표는 미래통합당을 제외하고 다른 당들과 추경안 등을 심의하는 선택지에 대해 "다른 당도 사정이 마찬가지다"라며 "(여당이) 180석을 만들자마자 독선, 독주, 오만(하는 태도 등) 이런 걸로 보일 것 아니냐. 그렇게는 안하려고 하는 거다"라고 했다.


출처-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