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홍준표·유승민·안철수, 지난 대선서 시효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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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김종인 "홍준표·유승민·안철수, 지난 대선서 시효 끝났다"

"70년대생 중 경제 공부한 사람이 후보로 나서는 게 좋을 듯"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1대 국회, 어떻게 해야 하나?’ 토론회를 나서고 있다. 김 전 선대위원장은 이날 4·15 총선에서 참패한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했다. 2020.04.2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한 김종인 전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24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현 통합당) 대표, 유승민 통합당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에 대해 "미안하지만 지난 대선에서 검증이 다 끝났는데 뭘 또 나오는가"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2년 뒤 치러질 20대 대선과 관련해 "가급적이면 70년대생 중 경제에 대해 철저하게 공부한 사람이 후보로 나서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지난 대선에 출마한 사람들 시효는 끝났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70년대에 출생한 사람 중 비전과 능력을 갖춘 사람이 국가적 지도자로 부상했으면 한다"며 "2년이면 새로운 인물군을 키우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라고 했다.

특히 다음 대선 이슈에 대해서는 "당연히 위기의 경제가 될 것"이라며 ""경제대통령론"이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전 위원장은 통합당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한 이유에 대해 "민주주의 국가에서 권력의 추가 너무 한쪽으로 기울면 안 된다는 생각에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통합당의 혁신 방향에 대해서 "통합당은 과거의 관성, 실체가 불분명한 이념에만 집착해왔다"며 "결국 3040 세대가 중심이 돼서 국가와 사회의 구조적 문제에 대해 대안을 제시해주는 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비대위 구성에 대해서는 "원외에서 3040세대 2~3명을 영입하고 소신 있는 초·재선 위주로 구성하고 싶다"며 "미래 세대 중 정치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최대한 당으로 끌어모아야 한다"고 했다.


출처-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