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사 다시 하겠다" 경고하자 종적 감춘 이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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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이재명 "검사 다시 하겠다" 경고하자 종적 감춘 이만희



이재명 "검사 다시 하겠다" 경고하자 종적 감춘 이만희 / YTN

https://youtu.be/pzGMjy2Q2FI


이재명 "검사 응하지 않으면 체포"…경고 본 뒤 사라진 듯

신천지 연수원 급습한 이재명 "내부에 이만희 없었다"

과천시장 "이만희, 충청도로 갔다"…정확한 행적 ’묘연’


[앵커]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총회장이 어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종적을 감췄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만희 총회장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다시 하겠다면서 어젯밤 직접 신천지 연수원을 찾았는데요,


응하지 않으면 체포도 불사하겠다는 경고에 이 지사가 도착하기 전 연수원을 떠났습니다.


신천지 평화연수원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준명 기자!


신 기자 뒤로 문이 보이는데 평화연수원은 지금 출입이 가능한가요?


[기자]

출입은 통제돼 있습니다.


이곳 신천지 평화연수원은 이렇게 5m 쯤 되는 커다란 문으로 굳게 닫혀있습니다.


이만희 총회장이 기자회견을 열었던 곳은 안쪽에 있는 또 다른 문인데 현재는 그곳까지도 접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안에는 신천지 신도들 추정되는 사람들만 몇 명 오가고 있습니다.


어제 취재진과 경찰들로 아수라장이 됐던 이곳은 지금은 한산한 모습입니다.


순찰차들만 가끔 오가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평화의 궁전 안에는 신천지 신도들로 추정되는 사람들만 몇 명 보이고 있습니다.


이 총회장은 지난 17일부터 이곳에 머물고 있었다고 어제 기자회견에서 밝혔죠.


그런데 기자회견을 마치고 난 후인 어제저녁 이곳을 급히 떠나 경기도 과천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렇게 급히 장소를 옮긴 이유는 어제저녁 연수원을 찾아온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경고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재명 지사는 이 총회장이 지난달 29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밝힌 가평 HJ매그놀리아국제병원이 신뢰할 만한 기관이 아니라면서 경기도가 다시 검체 검사를 하겠다고 밝혔죠.


"응하지 않으면 체포하겠다"고까지 하면서 직접 신천지 연수원을 찾아왔는데, 이 지사가 도착하기 전에 이 총회장은 연수원을 떠났습니다.


이 지사는 어젯밤 9시쯤 연수원에 도착해 보니 이 총회장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 저희가 내부는 전부 수색을 했는데 여기 계시지 않은 건 확인이 됐습니다. 좀 아쉬운 것은 처음부터 응해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이렇게 요란하게 상황을 만든 점은 안타깝습니다.]


이후 김종천 과천시장이 자신의 SNS에 이 총회장이 검사를 받고 나서 충청도의 모처로 갔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는데요.


이 총회장의 정확한 행적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오늘 오전 경기도는 이 총회장의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 총회장의 행적은 파악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수원지검은 정부의 코로나19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이 총회장과 신천지에 대한 수사에 나섰는데요.


검찰은 신천지 고위간부인 전 교육장과 전 총무부 직원을 불러 조직망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천지 측은 이 총회장의 검찰 소환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된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