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기억하는 웃기는 이야기 (Feat.유느님의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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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아직도 기억하는 웃기는 이야기 (Feat.유느님의 과거)

아직도 기억나는 웃기는 이야기 (Feat.유느님의 과거)

코로나 때문에 집에만 있어서 조금이라도 움직여 보자는 생각에 책장정리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오래된 책 한권을 발견하였습니다.


바로 서XX의 토크박스였습니다.

거기에 추억의 스타들이 자신만의 에피소드로 토크왕을 가리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저도 토크박스를 하던 화요일마다 본방사수를 했는데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그때 한 번 보고 정말 미친듯이 웃었던 기억이 남더군요.

근데 그때 샀던 책에서 그 이야기를 실었던 것에 웃음을 참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에겐 지금도 웃음버튼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유재석 씨로 지금이야 유느님으로 불리지만 그때는 동거동락으로 얼굴을 알린 존재였습니다.

거기다 방송울렁증 때문에 생방송에 버벅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전까지 무명생활을 가졌습니다.

그러던 중 토크박스로 얼굴을 제대로 알렸고 그 중에 이 에피소드로 토크왕중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웃을 일 없는 상황에 책으로까지 남겨진 그 에피소드를 공유합니다.



수영장에서 이런 일이 자주(?)


수영장에 갔는데 한참 수영하다 보니 큰 것이 엄청 급한 거예요.

두루마리 휴지를 들고 간이 화장실로 갔어요.

볼일을 다 보고 이제 일을 정리하려고 휴지를 돌리는데

손에 물이 묻어서 휴지가 뚝! 끊어지는 거예요.

두루마리는 그 안으로 빠져버리고

손바닥엔 딱~ 한 마디의 휴지만 남았어요.

"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하나."

담배를 피우며 고민을 했어요. (참고로 과거에는 담배를 피우셨으며 지금은 금연중이십니다. 2000년대 초반에 금연에 관한 방송을 하며 담배의 위험성을 알게 되었고, 무한도전과 런닝맨에서 느낀 체력적 부담감을 덜기 위해 금연을 실천중이십니다.)

한참을 고민하다보니 다리가 저려서 도저히 더 있을 수가 없었어요.

소리쳐 불러봐도 소용도 없을 것 같고,

"어떻게든 일단 나가야겠다!"

근데 수영장이니까 그냥 수영복을 입으면 안되잖아요.

그래서 그 한 장 남은걸...

 

"붙였어요!!"

 

일단 휴지는 가져 와야 될 거 아니예요.

 

 

"유재석 토크박스 1위에 올라갑니다!"

 

 

얘기가 더 있는데...

얼른 나가서 가방에서 다른 휴지를 찾고 있는데

글쎄 손바닥에 아까 그 한 마디 남은 휴지가......

 

후에 이 에피소드를 쿵쿵따에서도 했는데 작년에 영상을 보면서 토크박스 생각이 나더군요.

영상으로 보시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

이거 보시고 조금이라도 웃으셨으면 좋겠네요.